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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Google Cloud DevOps Awards)’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글은 지난해 4월 카카오모빌리티에 5천만 달러(565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내용의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6%를 갖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가 먼데?
구글 클라우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전 세계 구글 클라우드 고객 중 데브옵스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 역량과 조직 운영을 통해 우수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한 기업에 수여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선정된 12개 수상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구글클라우드가 밝힌 수상이유는?
3,000만 명이 이용하는 ‘카카오T’와 2,200만 명이 쓰는 ‘카카오내비’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추구하며 카카오T, 카카오내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길 안내 API,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등을 내외부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이 같은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특성상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구글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데브옵스 팀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출퇴근 시간대 등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에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트래픽 폭증 상황이나 장애 발생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SLA(서비스 수준 협약)를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완전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GKE)’을 기반으로 시스템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구글클라우드 쓰는 카카오모빌리티
양사는 GKE 클러스터가 매일 발생하는 트래픽 폭증에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이중화 구성을 통해 보다 탄력적이고 이상 상황에 강건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데브옵스 팀은 유입 트래픽이 이전 최고 수치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을 때도 GKE 상의 HPA(수평형 포드 자동 확장) 설정을 통해 단 몇 분 만에 쉽고 빠르게 연산 자원을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장애로 인한 고객과 파트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해복구(DR) 체계도 갖췄다. 장기적으로는 재해복구 시스템을 모두 구글 클라우드 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고객 및 서비스 유형별로 다른 SLA 요구에 맞춤 대응하기 위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하고 유연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배포, 관리, 실행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플랫폼 ‘안토스(Anthos)’를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SLA도 구현할 계획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는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의 적극적인 지원과 데브옵스 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개발팀은 서비스 배포 및 운영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기술 연구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모범적인 데브옵스 혁신 사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기업이 데브옵스 분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