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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장동 구린내 펄펄…與, 증인·참고인 거부 철회하라"

송주오 기자I 2021.09.30 13:58:30

민주당, 문재인 정권 호위무사 자처로 맹탕 국감 우려"
"특검·국조 거부하는 자가 범인…숨기려는 자가 주범"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지금이라도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게이트 의혹을 속도감 있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증인과 참고인 채택 거부 방침을 철회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과 언론중재법 협상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판교 대장동 개발 사업은 그야말로 구린내가 펄펄 나는 역대급 개발 비리 사건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런 국민적 의혹을 밝혀낼 국정감사가 문재인 정권 시즌2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방해로 맹탕 국정감사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한성 천화동인 이사, 이 지사의 정치 생명을 연장해줬던 권순일 전 대법관 등 핵심 증인, 참고인의 참석 여부가 민주당의 반대로 좌절 상태로 놓여 있다”며 “관계 기관들이 국회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채택과 관련 국토위에서 18명 전원, 법사위 17명, 행안위 30명 전원, 정무위 36명 전원을 신청했지만 미채택됐다.

그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숨기려는 자가 대장동 게이트의 주범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지사를 향해 “스스로 최대 치적이라고 칭했던 사업 관계자들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뭔가”라며 “숨길 게 얼마나 많길래 조직적으로 이렇게 은폐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제왕적 후보라는 말은 처음이다”라며 “지금처럼 여당이 이 지사 방탄 국정감사를 고집하면 민주당 스스로가 부패 집단의 비호세력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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