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6일까지 2022년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과정’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정규교육기관, 군교육기관 및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직업훈련기관 운영과정은 내달 중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내년 운영과정은 새로 추가되는 14개 종목을 포함해 총 178개 종목에 대해 신청할 수 있다.
2015년부터 도입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실무중심 교육·훈련 이수 후 평가를 거쳐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제도다. 과정평가형 자격취득자들이 현장실무에 비교적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기업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과정평가형 자격이 현장 상황과 요구를 반영하고 교육·훈련이 내실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자율편성교과을 허용한다. 고용부는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인력수요를 반영해 공학, 법률 등 필수적인 이론교육과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개발되지 않은 신규기술교육 등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율편성교과의 내부평가도 점수제 방식에서 합격·불합격제로 전환해 운영기관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참여희망 기관은 과정평가형 자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신청서 작성방법은 ‘과정평가형 자격 지정평가 신청서 작성 매뉴얼’ 동영상 또는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도 운영과정은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 후,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5년에 도입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제도가 자격취득자 취업 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더 많은 과정평가형 자격취득자가 기업에서 현장실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격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