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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치사율, 맑은 날보다 1.4배 높다…"장마철 운전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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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기자I 2021.07.01 11:21:33

도로교통공단 5년간 교통사고 분석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빗길에서의 교통사고가 평소 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마철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상태별 연도별 치사율 (자료=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약 7만여건, 사망자는 154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2명, 맑은 날(1.6명) 대비 1.4배 높았다.

빗길 교통사고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 사고건수(1만 1197명, 15.7%)와 사망자수(220명, 14.3%)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저녁시간대인 오후 6시~8시(14.4%)에 사고건수가 많고, 사망자수는 오후 8시~10시(12.8%)에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유형별 치사율은 차량 단독사고가 8.5명으로 차대사람 사고(4.2명)의 약 2배, 차대차 사고(1.0명)의 약 8.5배 높았다. 빗길 주행 때 굽은 도로에서의 도로이탈이나 수막현상으로 인한 전도·전복 등 사고가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의미다.

또한 빗길 과속사고가 29.6명으로 맑은 날 과속사고 22.1명 대비 1.4배 높았으며, 중앙선침범 사고가 빗길 3.3명, 맑은 날 2.8명으로 뒤를 이었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비가 잦은 장마철에는 갑작스런 기상악화나 집중호우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고 가시거리도 짧아져 평상시 대비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위험요인이 크게 증가한다”며 “비가 오면 평소 대비 20%에서 최고 50%까지 감속운행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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