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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밀린 문자서비스업체 "사업다각화로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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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선 기자I 2017.10.18 10:45:54

필링크·옴니텔 등 M&A로 변신 성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2G, 3G시대를 대변하며 호황을 누렸던 문자서비스업체들이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LTE 가입자가 5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으면서 개인끼리 주고받는 문자서비스 이용자가 해마다 줄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18일 업계 따르면 옴니텔(057680)은 모바일 쿠폰 솔루션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난문자에 특화된 기술로 문자서비스 전송사업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올리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옴니텔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쯤 지진 경보나 폭염주의보 등의 문자 서비스의 대명사로 다수의 사람에게 동시에 문자메시지, 이미지, 음성 등의 재난 문자 서비스 CBS(재난 문자 전송서비스) 특허를 갖고 있는 업체다.

다우기술(023590)은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했다. 인터넷을 통해 반값으로 단문, 장문, 포토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우기술은 선거철마다 대량 문자 서비스로 이슈가 됐었다. 최근 개인 정보 강화로 대량문자 서비스가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대응해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사업과 버추얼(Virtual)IDC 및 네트워크 운영사업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며 매출를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메시지 전문 업체인 인포뱅크(039290)는 휴대폰 본인확인 서비스에서 활로를 찾았다. 모바일에서 고객인증을 위한 문자메시지가 이뤄질 때마다 인포뱅크의 보안 솔루션을 이용한다. 모바일에서 카카오뱅크 등을 통한 고객인증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어 인포뱅크의 문자 사업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수신자의 동의로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MMS) 발송시 광고나 정보 등의 부가메시지를 첨부해 전송하는 시스템 관련 특허를 지닌 지어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변신했다.

필링크(064800)는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필링크는 작년 인수한 크리스에프앤씨가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 다른 자회사인 유엠에너지도 기술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유엠에너지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리도 가능한 업체다.

최근 정부에서 지원하는 신성장 동력이 ESS(에너지저장장치)인 만큼 유엠에너지의 기술 상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필링크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필수요소인 왑(WAP) 게이트웨이와 문자메시지 전송을 위한 필수 요소인 쇼트 메시지 서비스 센터(SMSC) 같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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