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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SUV가 대세…국산·수입 신차 인기 차종은?

신정은 기자I 2017.02.01 10:50:01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강력한 엔진, 넉넉한 적재공간, 튼튼한 보디’ 투박하고 거친 매력을 가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실용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매년 인기를 더해하고 있다. 올해도 각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종을 내놓으며 SUV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의 점유율은 2012년 약 17%에서 지난해 약 25%로 치솟았다. 특히 쌍용자동차(003620) 티볼리와 기아자동차(000270) 니로가 이끌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은 기존 SUV의 매력에 경제성까지 더하면서 더욱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소형 SUV 연간 판매량은 2011년 11만대에서 지난해 약 55만대로 늘었다.

중형 SUV 역시 중형 세단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해는 르노삼성자동차가 QM6를 내놓으며 기아차 쏘렌토,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을 펼쳤다. 올해는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도 다양한 SUV 차종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Y400의 콘셉트카 LIV-2. 쌍용차 제공
◇현대·기아차, 소형 SUV 2종 출시…쌍용차 Y400로 대형차 시장 공략

현대차(005380)는 상반기 소형 SUV(프로젝트명 OS)를 국내에 출시한다. 아직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판매 중인 크레타를 기반으로 새로운 캐스캐이딩 그릴이 반영된 모습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인도와 러시아에서 크레타, 유럽과 중국에서 ix25 등 인기 소형 SUV를 다양하게 배출했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해당 라인업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을 독식하는 형국이었다. 현대차가 올해 OS를 내세워 티볼리 독주 체제를 무너뜨릴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니로 하이브리드모델(HEV)로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켰던 기아차는 3월 니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하며 소형 SUV 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소형 SUV(프로젝트명 SE)도 내놓는다. 니로는 친환경 모델이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소형 SUV는 가솔린 및 디젤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Y400의 콘셉트카 LIV-2를 기반으로 한 대형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티볼리의 디자인 정체성이 남아 있지만 웅장하면서도 카리스마 있고 당당한 자연의 이미지를 옮겨 왔다. LIV-2는 탁월한 내구성을 갖춘 프레임 차체 구조와 쌍용차 고유의 4WD(4륜구동)시스템을 갖췄다. 가격은 약 4000만원 초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또 지난달 초 5세대 코란도C도 출시하며 SUV 경쟁에 가장 먼저 가세했다.

신형 2008. 한불모터스 제공
◇수입 SUV 공세…중국産 저가 차종부터 프리미엄까지

수입 SUV도 대거 출시된다. 소형 SUV 부문에서는 푸조의 2008과 인피니티의 Q30 등이 경쟁한다. 푸조는 이달 2008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신형 2008은 SUV의 DNA가 더욱 가미된 모델로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조등의 변화로 더욱 날렵해지고 강인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가격은 3000만원 전후로 예상된다. 크로스오버 Q30은 상반기 중 출시된다. 세단과 SUV를 결합시킨 쿠페 형태의 디자인에도 실내 공간을 넓혀 430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유럽 신차 충돌 안전테스트에서 최고 점수을 받기도 했다. 가격은 프리미엄 3790만원, 익스클루시브 4290만원이다.

준중형 시장에서는 포드가 지난달 2017 뉴 쿠가를 출시했다. 2017 뉴 쿠가의 2.0ℓ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은 12.4km/ℓ의 연비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트렌드와 티타늄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3990만원부터다. 푸조 2세대 3008와 혼다 5세대 CR-V도 준중형 SUV 경쟁에 가세한다. 3월에 출시되는 3008은 지난해 유럽에서 해당 세그먼트 판매 1위를 달성한 모델로 국내에서는 3990만~5190만원로 점쳐지고 있다. 이어 5세대 CR-V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5세대 CR-V는 혼다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크롬 장식을 더했으며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과 CR-V 최초로 적용되는 터보 엔진 등이 특징이다. 가격은 4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중형 SUV 시장도 뜨겁다. 중국 자동차 업체 베이징자동차는 켄보600을 지난달 선보였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첫 중국산 승용차로 1999만원부터 판매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3월 중형 SUV인 GLC의 쿠페형 신차인 더 뉴 GLC 쿠페를 출시한다. 하반기 출시될 랜드로버의 올 뉴 디스커버리도 관심을 모은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8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됐는데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켄보 600. 중한자동차 제공
혼대 C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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