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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 판국에 뜬금없이 개헌론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개헌론자이고 우리 국민의당에도 많은 분들이 개헌에 찬성하고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지금은 국정감사와 예산국회에 성실히 임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친박 집권이 어려워지니까 이원집정제, 또는 분권형을 제시해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대통령으로, 친박이 총리로’, 이런 것을 계산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또 개헌은 이미 박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기에 시기적으로 실기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과 청와대에서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정국 초점을 흐리는 일을 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11년만에 최악의 실업, 지진, 태풍,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으로 민생경제가 말이 아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으로 실체없는 창조경제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때일수록 국회가 바로서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새누리당만이라도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이중대가 아니라 집권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질책했다.
박 위원장은 “20대 국회 첫번째 국감은 물론, 예산안 심사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며 “3당 체제로 출발한 국회마저 흔들리면 대한민국이 총체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감증인채택에 협조하고 야당과 함께 협치에 나서자고 제안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