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中 낙타 구걸 영상, '동물 학대' 논란 증폭

박종민 기자I 2014.10.21 13:35:3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중국에서 낙타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낙타를 이용해 구걸하는 남성들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F_s6Ql-7blY)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은 사지가 없는 낙타를 옆에 두고 엎드린 채 구걸을 하고 있다. 목격담에 따르면 한 중국인은 갑자기 낙타의 머리 부위를 힘껏 내려치며 분노했다. 한 남성이 페트병을 낙타의 목구멍에 집어넣었고 낙타는 괴로워하며 울부짖었다는 전언도 있다.

앞서 19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광저우(廣州), 선전, 샤먼(廈門) 등 여러 대도시에서 낙타를 이용하는 구걸 행위에 대한 인터넷 제보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중국의 또 다른 매체는 “심각한 사회문제와 동물 학대의 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한 바 있다.

지역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이다. 낙타들이 사지가 절단돼 구걸 수단으로 악용된 것인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배후에 범죄 조직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관련기사 ◀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찬반 설문 결과보니...새누리당 "내년 4월쯤 처리 검토 중"
☞ 최악의 지옥철 구간, 출근시간인 오전 8시~9시 '이곳' 만은 꼭 피하라
☞ 텔레그램 가입자수 국내서만 300만 돌파, '사이버 망명'에 대한 개발자의 견해는?
☞ NBA 경기수 축소 논란, 어떻게 봐야할까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