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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경제상황과는 별개다. 결국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물가가 좌우될 수밖에 없는데다 신흥국 성장세 둔화로 물가의 하방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서 올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전년대비 1.9%로 직전 전망치대비 0.2%포인트 하향조정한 바 있다. 올 상반기 1.4%에서 하반기 2.3%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2.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중 물가변동요인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하락이 각각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5%포인트와 0.1%포인트씩 낮췄다. 반면 서비스가 0.8%포인트, 가공식품이 0.3%포인트, 전기수도가스가 0.2%포인트씩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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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물가여건은 수요측면에서는 GDP갭 마이너스폭이 점차 줄어 내년 하반기중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둔화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봤다. 공급측면에서도 농산물가격이 반등하면서 상승요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 후반 수준에서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운 국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봄철 작황호조와 여름기상여건 개선, 가을풍작등이 올해까지 지속되면서 농산물가격이 작년과 재작년 낮은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며 “다만 농산물 가격은 장기추세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다. 생육기간이 짧은 채소등은 재배면적이 급격히 줄거나 늘기도 한다. 올 여름이 지나면 농산물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