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순천만과 제주 동백동산 습지 등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도입한 ‘생태관광지역 지정제’의 첫 사업대상으로 순천만, 제주 동백동산 습지, 울진 왕피천 계곡 등 12개 지역을 자연환경보전법에 근거한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생태관광지역 지정제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지정해 생태관광을 육성하고자 도입했다.
이번에 선정된 생태관광지역은 △부산 낙동강하구 △울산 태화강 △하늘 내린 인제 △양구 DMZ 원시 생태체험 투어 △평창 동강 생태관광지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서천 금강하구 및 유부도 일원 △순천 순천만 △울진 왕피천 계곡 △창녕 우포늪 △남해 앵강만 달빛여행 △제주 동백동산 습지 등이다. 총 54개의 후보지역 중 서면 및 현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생태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정부는 이번에 지정된 12개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여건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생태관광을 운영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및 컨설팅, 홍보 및 재정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찬희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관광지역 지정제가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저변 확대 및 품질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장관은 문체부 장관과 협의해 생태관광지역을 지정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생태관광지역의 관리·운영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3년간 유효하며, 매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