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됐다.
강한 독성을 지닌 이 해파리는 살인 해파리로 통한다. 지난해 8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한 여자 어린이가 쏘여 끝내 숨지는 일이 있었다.
남해안과 동해안 쪽에서는 소형 맹독성 해파리 종으로 알려진 라스톤입방해파리로 추정되는 개체가 출몰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을 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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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바닷가의 해파리 공포가 확산되자 해파리 대처법에 대한 피서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닷가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응급처치를 받기 전에 쏘인 부위를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내는 작업이다.
수돗물이나 생수로 씻어내는 건 좋지 않고 해파리 촉수가 피부에 남아 있다면 핀셋이나 신용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로 빼면 된다.
촉수에 놀라 주변에 보이는 조개껍데기나 기타 날카로운 물질로 빼내고자 한다면 오히려 유해균이 감염될 수 있다.
해파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도 숙지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해변을 걸을 때 신발을 신고 해파리가 자주 발견되는 곳은 미리 파악해뒀다가 피해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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