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가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생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도정부 국가과도위원회(NTC)의 아브델 마지드 최고군사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전화통화에서 "그는 생포됐고, 양쪽 다리를 부상당했다. 구급차를 타고 이송됐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다피는 그의 최후 거점이자 고향인 시르테에서 생포됐다. 생포 당시 카다피는 땅굴에 숨어 있었으며, 반정부군이 총부리를 가져대자 "쏘지 마라, 쏘지 마라"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미 국부무는 카다피가 생포됐고 다리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그 언론 보도를 봤으나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