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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나라가 지난 2002년에 거뒀던 4강 진출의 쾌거가 팀내 수평적인 문화와 압박 축구 등 새로운 방식을 접목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GS칼텍스의 개방형 혁신 경영 사례로 1967년 셰브론과의 합작과 이후 성공적인 협력을 꼽았다.
허 회장은 아울러 "산업간 경계 및 기존 경쟁 구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협력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이종산업일지라도 상대의 장점을 받아들여 조직 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량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GS칼텍스의 경우 정유와 석유화학 업종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사고의 틀을 더욱 넓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라는 주문이다.
앞서 구자영 SK에너지(096770) 사장은 지난 18일 대전시 유성구 소재 SK에너지 기술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축구경영론`을 펼쳤다.
구 사장은 한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패한 이유를 분석하면서 세계 축구사에 독보적인 이름을 남긴 브라질 축구 선수 펠레를 인용했다.
그는 "펠레는 경기장을 뛰는 22명 선수들의 움직임을 한 눈에 꿰뚫어 보고 경기의 흐름을 앞서 보면서 공간과 시간을 창조하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할 줄 알았다"며 "기업 경영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경쟁사의 움직임은 물론 시장의 동향을 정확히 읽어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창조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기술, 조직 문화에서 혁신하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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