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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특히 롯데의 상승세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숨기지 않으면서 개막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범경기 분위기가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개막전은 우리가 에이스를 내세우는 홈 경기다. 승리하면 흐름을 더 크게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기동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지찬을 비롯한 빠른 발을 가진 타자들에게 ‘그린라이트’를 부여한다. 박 감독은 “5회 이전에는 스타트가 걸리면 과감히 뛰게 할 것”이라며 “장타뿐 아니라 흔드는 야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이미 윤곽이 잡혔다. 개막전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이어 최원태, 잭 올로클린, 양창섭 순으로 이어지는 구상이다.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 중인 원태인은 4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한다.
불펜 운영은 ‘유동성’이 핵심이다. 특정 필승조에 과부하를 주기보다 컨디션 중심으로 폭넓게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박 감독은 “장기 레이스인 만큼 필승조를 고정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나눠 쓰겠다”고 설명했다.
불펜 자원 중에서는 배찬승을 핵심 카드로 꼽았다. 박 감독은 “캠프부터 달라졌다”면서 “제구가 안정됐고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어느덧 중견 감독으로 자리잡은 박 감독은 개막전 긴장감에 대해 “이제는 성장했다”고 웃었다. 초보 감독 시절과 달리 평정심을 강조했다. 대신 선수단에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롯데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며 “초반 흐름이 시즌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