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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인도 공략”…이마트24, 한국 편의점 최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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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5.06.30 09:55:58

8월 푸네 1호점 오픈…K푸드·뷰티 체험형 매장
한류 열풍 타고 말레이·캄보디아 이어 세번째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이어 세계 최대 인구(14억명)를 보유한 인도까지 해외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영토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24가 30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본사에서 이마트24 최진일 대표(사진 왼쪽), 인도 시장 1세대 한인 사업가 피터 정(Jung Brothers Hospitality CEO)대표가 인도 진출을 위한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지난 30일 서울 본사에서 인도 현지 한인 사업자 ‘피터 정’과 부동산 디벨로퍼 ‘솔리테어 그룹’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은 기업이 자사의 브랜드, 상표, 캐릭터, 특허, 소프트웨어 등 지식재산권(IP)을 다른 기업이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그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형태의 계약을 말한다.

이를 통해 오는 8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1호점을 오픈하고, 10월에는 2호점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푸네는 인도 7대 도시 중 하나로,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한 지역이다. 이마트24는 해당 지역에서 ‘카페 피터’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해 온 피터 정의 현지 운영 노하우와 솔리테어 그룹의 상권 인프라를 기반으로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는 전체 소매점의 75%가 전통 상점 ‘키라나’ 형태로 운영되는 등 현대적 유통 포맷이 드문 시장이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25세 미만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류 콘텐츠 수요도 높은 만큼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 최초 진출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푸네에 들어설 이마트24 1호점은 총 264㎡(약 80평) 규모의 2층 매장으로 구성된다. 노브랜드 상품을 비롯해 떡볶이·김밥·핫도그 등 카운터푸드를 선보이고, 셀프 포토 부스 ‘인스포토’와 K뷰티 화장품도 함께 운영한다. 매장 디자인과 운영 콘셉트는 ‘K라이프스타일 체험공간’으로 꾸려진다.

이번 계약은 브랜드 라이선스 방식으로, 이마트24는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도 검토 중이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는 “14억 인구의 젊은 시장 인도에 한국 편의점 최초로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국가 진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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