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소속 고민정·민형배·박찬대·변재일·송기헌·윤영찬·이인영·이정문·장경태·정필모·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민주당 과방위원은 지난달 말부터 즉각적 상임위 개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송 장악 문제에 대한 현안질의를 요구해왔다”며 “그런데 장제원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사코 이를 거부하더니 느닷없이 엉뚱한 법안소위 일정을 일방 통보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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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의원은 “과방위 차원에서 의결한 방송법 개정안을 무력화하기 위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변호인을 몰래 바꿔치기 했다”며 “그 탓에 국민 혈세로 나가는 수천만원의 변호사 비용이 낭비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상임위원장으로서의 첫 일성이 현안질의 거부에 독단과 꼼수라니,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의 위세가 가히 안하무인”이라며 “장제원 위원장이 엄중한 시국에 상임위원장 본분은 내팽개치고 충성 경쟁에 올인하겠다면 차라리 직을 내려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 과방위원은 “장제원 위원장에게 상임위원장의 위신과 체면을 회복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22일 전체회의와 현안질의를 요구하는 개회요구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의 주장에 대해 즉각 입장문을 내고 “허위와 왜곡 주장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맞받아쳤다.
장 위원장은 “현안질의와 전체회의를 비롯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그 어떤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지금처럼 민주당이 시급한 국정과제 처리를 이유도 없이 계속 지연시킨다면, 저는 그런 무책임한 행태에는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소위 일정을 정한 데 대해 그는 “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이 여느 때보다 절실하고 중요한 시점인데 어떻게 ‘엉뚱한 법안소위 일정’이냐”며 “민주당이 과학기술소위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비롯한 시급 법안 처리를 약속한다면 저는 언제든지 몇 번이고 전체회의를 개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헌재 권한쟁의심판 피청구인 변호사를 해임한 것과 관련해선 “다수의 힘으로 입법 폭주를 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신임 위원장으로서의 확고하고 분명한 의지”라며 “현직 과방위원장으로서 저의 확고한 입장을 대변할 법률대리인을 새로 선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지난 3월 전임 과방위원장 주도로 ‘방송 3법’을 상임위에서 일방 통과시켰고, 본회의에 직회부시키는 입법폭주를 자행했다”며 “신임 위원장으로서 전임 위원장의 입장을 결코 대변할 수 없으며, 법률대리인 교체는 현 위원장으로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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