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신임 사무차장에 내부인사 허철훈…"조직 쇄신 의지·도덕성 고려"

이수빈 기자I 2023.06.09 16:14:21

중앙선관위 전체위원회의서 심사 실시
선관위 "혁신 통해 조직 안정화해야"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차장(차관급)으로 허철훈 서울특별시 선관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직전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채용 논란으로 사퇴하며 허 신임 사무차장은 조직 쇄신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비리‘와 관련해 노태악 중선관위원장이 여권으로부터 사퇴와 감사원 감사 요구를 받고 있다. 사진은 7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 모습.(사진=뉴시스)
선관위는 9일 신임 사무처장에 허 상임위원이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다수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실시해 적격성 여부를 검증한 결과다.

선관위는 “혁신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여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차질없이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신임 사무차장은 실무적인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조직 쇄신에 대한 의지와 높은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허 신임 사무차장은 중앙선관위 선거국장, 기획국장, 감사관, 기획조정실장, 선거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송봉섭 전 사무차장은 자녀의 특혜채용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송 전 사무차장은 자녀가 2018년 충북 선관위에서 경력 채용될 당시, 직접 충북 선관위의 인사 담당자에게 연락하고 채용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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