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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부부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를 방문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은 국밥거리 간판에서 백종원 이름이 빠진 뒤 사실과 다른 오해를 받아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부부는 “답답한 마음에 왔다”며 “너무 힘들어서 오죽하면 (왔겠나)”라며 호소했다.
부부는 앞서 백종원 대표의 이름이 사라지게 된 계기를 담은 영상이 공개된 후 주변으로부터 “저 아줌마 맞잖아”라며 손가락질받았다면서 “문 열기가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백 대표는 “저희가 매번 칭찬하던 가게였다”며 “조언을 부담스러워했던 일부 매장도 있었지만, 또 일부 매장들은 좋아하시고 잘 따라와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떠나지 못하고 간판에서 이름만 내렸던 거다. 제작진이 어그로 끌려고(관심 끌려고) 그런 거다. 떠나긴 어딜 떠나냐”라며 웃었다.
또 그는 “지금도 국밥 사장님들이 요청을 하시면 컨설팅하고 위생도 도와드리고 있다. 단, 원하는 가게에 한 해서만”이라고 설명하며 오해를 풀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4월 ‘백종원 국밥거리’였던 예산 국밥거리의 일부 상인들이 “백 대표가 가게 위생 관리 등에 지나치게 참견한다”며 “더 이상 도움이 필요없다”고 하자 이름을 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백 대표가 관광버스를 대절하면서 상인들에게 친절, 위생, 안전 등 교육의 기회도 제공했지만, 일부 상인은 “사소한 거까지 다 참견하면서 사람을 너무 어렵게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결국 백 대표는 “몇 년에 걸쳐 노력하고 큰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며 “잘못했다가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사장님들이 화병 날 것 같다. 저도 마음이 많이 다쳤다”고 국밥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노력하는 사장님들이 있기에 국밥거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