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55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표현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전 대표는 4·7재보궐 선거 당일인 지난 7일 부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택격리에 돌입했는데, 이날 격리가 해제됐다.
이 전 대표는 또 보궐선거 당시 본인이 제시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약속과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가 제시했던 ‘반값 아파트’는 계속해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자가격리 마친 소감과 재보선결과에 대해 말해달라.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해왔던 일들 전면 되돌아보고 쇄신할 것 쇄신해야 한다. 힘을 보태겠다.
-선거 이후 민주당에서 후보 공천 문제나 조국사태,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혁신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패인과 관련해) 다양한 원인 분석이 있고, 경청해야 한다. 혁신 방안은 시간 걸리더라도 제대로 내놔야 한다.
-당심과 민심이 괴리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보나.
△당심이 하나가 아니다. 당심과 민심이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 여러 갈래가 있는데 그것을 표현할 때는 사실에 입각하고 절제 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강성당원들의 ‘문자 폭탄’이라는 표현방식에 대한 의견인가.
△절제의 범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설득력에 도움이 된다. 다만 문자(폭탄)가 어느 한 방향인 것이 아니다.
-여의도 정치에서 거리 두고 지역 소통일정 나서는데, 어떤 행보 걷나.
△그간 뵙지 못했던 분들을 뵙겟다. 다만 사람을 뵙는다는 게, 짧은 시간에 많이 뵈기가 어렵다. 최대한 조용히 뵙겠다.
-오늘은 어떤 일정부터 시작하나.
△그간 미뤄졌던 약속을 이행할 계획이다. 내일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해 참배한다. 그게 첫 일정이다.
-쇄신에 있어 본인의 역할은 뭐라고 보나.
△분출된 여러 의견에 대해 새 지도부가 수렴한 뒤 지혜롭고 대담한 쇄신책을 내놔야 한다. 저는 직접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묻는다면 답은 하겠다.
-신복지 정책에 대해 내놨었는데.
△신복지·신경제 정책을 다듬어서 차근차근 내놓겠다. 공부했던 것들이 있고 저와 함께하는 분들과 공부하는 게 있다.
-민주당에서 부동산 관련 여러 정책이 제시되고 있고, 이 전 대표도 선거 과정에서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놓기도 했는데, 어떤 정책이 시급하다고 보나.
△선거 때 저나 (박영선) 후보가 말했던 것은 지켜야 한다. 50년 만기 모기지 국가보증제에 대한 것과, (박 전 후보가 제시한) 반값 아파트는 계속 추진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주택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