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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1층에 들어서는 디지털 사회혁신센터에서는 환경·복지·교통 등 사회 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다룬다. 기존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난제를 혁신적 아이디어와 디지털 기술로 접근한다. 예컨대 긴 대기시간으로 불편했던 민원전화를 AI(인공지능) 챗봇으로 해결하거나, 코로나19 국면에서 앱으로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 확인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공공도서관인 서울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열람·대출하는 장소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과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전문가 등이 협업하는 ‘지식문화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게 목표다. 사회혁신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가진 연세대(책임 백준상 생활디자인학과 교수), 희망제작소(책임 이동욱 선임연구원)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서울도서관은 올해는 우선 ‘디지털 사회혁신’에 대한 시민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메이커스페이스처럼 기술 관련 장비와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 다양한 실험과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도서관은 오는 9월 시민-전문가 첫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시민 일상과 밀접한 5개 영역(디지털 리터러시 역량강화, 혐오와 차별 극복, 공유경제의 데이터프라이버시, 일회용플라스틱 소비 줄이기, 서울도서관 혁신)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앱이나 프로그램 같은 결과물로 실현시키기 위함이다.
이번 서울 디지털 사회혁신 센터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과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디지털 사회혁신 센터가 디지털·언택트 시대에 다양한 사회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는 일상적 혁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