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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지대 총학생회가 공개한 축제 초대 가수 명단에 YG 소속 아이콘(iKON)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명지대 서울캠퍼스에는 ‘버닝썬 게이트로 수사 중인 YG 소속 가수를 학교 축제에 초대하는 총학생회를 규탄한다’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YG를 소비하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춰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총학생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특정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총학생회의 신중함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소속사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섭외를 취소하지는 않아 아이콘은 예정대로 지난 15일 무대에 올랐다.
한양대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벌어졌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계정에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총학생회 블룸에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13일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축제 첫날(21일) 가수 명단이 공개됐다. 여기엔 YG 소속 그룹 ‘위너’가 포함돼 있다”며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 있던 기업”이라고 했다.
작성자는 “버닝썬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른 후 클럽 버닝썬에서 일상적으로 폭행, 마약 투약 및 유통, 성범죄 등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빅뱅 멤버 승리가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관계 영상 공유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건이 YG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 YG로 흐르는 데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그룹 위너에게 연대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범죄의 뿌리로 지목되는 YG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에 “한시 급히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양대 에리카 총학생회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