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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회담 관련 진전된 내용 없다"

장영은 기자I 2015.11.11 11:02:3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8·25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이었던 남북 당국 회담을 제의한 지 50여일이 지났으나 북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핑에서 남북 당국회담과 관련 추가적인 진전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8·25 합의 사항이었던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민간교류 활성화 등이 원할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첫번째 조항이었던 당국회담 개최는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8·25 고위급 접촉 이후 북측에 당국회담을 처음으로 제의한 것은 지난 9월 21일이다.

정부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에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을 10월 2일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안했고, 북측은 이틀 후인 23일 답신을 보냈다.

북측은 전통문을 통해 고위급 접촉 합의가 성실히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도 △대북전단 살포 △북한인권법 제정 논의 △북한도발설 확산 등과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들이 남북대결을 선동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24일에 재차 예비접촉 개최를 촉구하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한달만인 지난달 30일에 북한에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을 새롭게 제안했으나, 북측에서는 이에 대한 응답이 없다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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