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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120엔]"내년말 140엔도 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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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14.12.05 15:40:08

日 야당의원 "디폴트 우려, 달러-엔 200엔 가능성"
연말까진 122엔 돌파 가능성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달러-엔 환율이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던 120엔을 뚫어 버리자 내년 말에는 140엔까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 펀드의 전 자문역이자 현재 일본 유신회 의원인 후지마키 다케시는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말까지 엔화 가치가 달러대비 140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엔저 초기 단계에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그는 “일본은행(BOJ)의 국가 부도사태를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면 엔화는 달러당 200엔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무디스가 일본의 국채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더 가시화됐다. 그로 인해 엔화 가치는 더 떨어졌다. 일각에선 달러-엔이 125엔을 넘어설 경우 일본 재정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달러-엔이 내년말 125엔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내년말까지 달러-엔 환율이 125엔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2002년 이후 가장 낮아지는 것이다.

오는 14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승리 여부와 관계없이 엔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의 기노시타 토모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이 정반대로 가더라도 엔화 약세 시나리오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정권이 선거에서 승리하지 않더라도 내년 기준금리를 인상할 예정인 미국과 통화정책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일본에서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분간 125엔이란 숫자를 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쓰비시UFG의 트레이더 카즈오 시라이는 “(한국시간으로 밤 10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 11월 고용지표가 개선될 경우 달러-엔이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달러-엔의 상승 랠리의 막바지에 와 있다”며 “달러-엔이 조정없이 너무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조만간 125엔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진 달러-엔의 상승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말에 122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라에비덴셜 스트래터지의 시장 전략가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강 달러와 엔저가 맞물려 투기수요를 자극하면서 달러-엔이 오버슈팅된 경향이 있다”면서도 “달러-엔이 연말 122엔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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