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초연금 협상, 정부·여당 한 발짝도 변화 안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5일 여야 간 기초연금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한 발짝도 전혀 원안에서 변화한 부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중재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2월에 이어 4월에도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 협상에 나섰지만 지급대상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여당은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연계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반면, 이를 반대하는 야당은 국민연금 수급액을 연계한다는 수정안을 제시한 상태다.

안 대표는 당내 의견 수렴에 대해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못했다”며 “제 입장은 지난 상임위 질의 때 말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위 소속인 안 대표는 지난 11일 복지위 상임위에서 “야당은 양보를 해서 소득과 연계한 차등 지급안을 제시했는데 이렇게 하면 시행 초기 재정부담이 정부안보다도 적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다음) 의원총회에서 뜻을 모으는 과정을 거친 뒤 말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들의 기초선거 관여 배제 선언을 두고 강기정 의원 등이 반발한 것에 대해 “설명이 불충분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의원총회를 하면서 오해는 풀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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