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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아시아통합공동체 형성에 대해 논의와 검토가 경제 분야에만 국한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아지스 국장은 "한·중·일은 아직도 서로 라이벌 관계에서 형성된 불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아시아통합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먼저 이해하고 문화적인 것들을 충분히 교류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오기 위해 비자를 받아야 했다"고 개인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아시아권 사이 이동조차도 자유롭지 않으면서 경제통합만 주장하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지스 국장은 전 세계 경제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재정위기가 포르투갈과 같은 유럽주변국으로 퍼지게 되면 유럽 주변국 뿐 아니라 아시아권에도 큰 타격이 올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은 수출 주도형 국가이기 때문에 위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지스 국장은 일단 한·중·일 통화 스왑을 위기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짜는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주요국가들과의 통화스왑 뿐 아니라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협정(CMIM)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이 미국이나 유럽과 적극적으로 FTA(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것은 탁월한 조치라는 찬사도 이어졌다.
그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 유럽과의 FTA체결을 서두른 것은 잘한 일"이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도 FTA를 빨리 체결해 대기업 수출 확대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혜택을 누릴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