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이준기 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이르면 내달 공익재단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교육, 장학사업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중장기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KB금융공익재단`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다음달 중순께 주무관청인 기획재정부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재단의 출연금은 KB금융을 비롯해 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9개의 계열사가 분담하며, 우선 180억원 규모로 조성해 출범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각 계열사별로 시행해왔던 사회공헌활동중 교육과 장학사업 등 연속성을 요구하는 활동을 지주사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초대 이사장은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비슷한 공익재단인 신한장학재단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하나금융공익재단은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각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KB금융의 재단 설립으로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우리금융을 제외한 3개 금융지주사가 재단을 출범시키게 됐다.
신한금융(055550)은 지난 2006년 1월 지주사중 처음으로 500억원 규모의 신한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300억원을 추가 출연했다. 하나금융도 같은해 10월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 설립운영, 사회복지지원사업 등을 펴기 위해 복지재단인 `하나금융공익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053000)의 경우 아직까지 복지 또는 공익재단이 없는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별도법인을 세우는 이유는 장학사업 등 지속성이 강한 사업을 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라며 "설립목적과 취지가 분명한 만큼 사업 진행이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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