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정희 이준기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 재일교포 사외이사인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은 7일 신상훈 사장 해임여부과 관련, "해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해임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 이사는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신한지주 본사를 전격 방문해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한 시간 가량의 면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검찰 수사 전 이사회를 열 수는 있다"면서도 "신 사장 해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라응찬 회장과의 면담 내용에 대해선 "(라 회장의 설명을) 주로 듣기만 했다"고 답했다. 라회장을 비롯해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의 동반 퇴진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말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정 이사가 사외이사들의 대표 격으로 신한지주를 방문했는지 여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같은 정 이사의 답변에 비춰볼때 신 사장 해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라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한금융 이사회 개최와 해임안건 상정 등이 어떤 식으로 실타래가 풀릴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이사는 전날 일본 도쿄를 방문한 이백순 신한은행장과 면담하고 이 행장으로부터 신 사장의 검찰 고발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신한지주 측은 7일 현재까지도 이사회 개최 시기 등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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