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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개장전)오름세..지표개선 영향

지영한 기자I 2009.05.28 22:14:05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개장 직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내구재 주문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개선된 수치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9시9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31포인트 오른 8328을, 나스닥 100 선물은 1.8포인트 상승한 1405.8을, S&P 500 선물은 3,20포인트 오른 895.7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주요 지수 선물들은 주요 지표들이 발표되기전만 해도 보합권 혼조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8시30분 내구재주문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면서 소폭 오름세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 4월 내구재주문 `서프라이즈` 
 
미국의 4월 내구재 주문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와 방위재 주문이 늘면서 당초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전월 2.1% 감소(수정치) 이후 한달만에 다시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같은 상승폭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뿐만 아니라 2007년 12월 이후 가장 컸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에선 4월 내구재주문이 0.5%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 지난주 실업수당 1.3만건↓..감소폭 예상보다 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했다. 감소폭은 당초 예상보다 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23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3000건 감소한 62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보다 적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브리핑닷컴이 각각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에선 62만8000건이 예상됐다. 동성을 줄여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을 주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000건이 감소한 62만6750건을 기록했다.
 
다만, 1주 이상 지속해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16일 마감기준)는 전주보다 1만1000건이 증가한 679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17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
 
◇포드에 납하는 비스티온 파산보호 신청

대형 자동차부품사 비스티온(Visteon)이 미국 자동차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이겨내지 못하고 미국 사업장에 대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도날드 스테빈슨 비스티온 최고경영자(CEO)는 "(파산보호절차를 통한) 회사 재건 기간중 자본구조와 현 상황에선 지속할 수 없는 유산비용(legacy costs) 처리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티온은 2000년 포드에서 분리됐으며, 비스티온의 입장에선 포드가 가장 큰 납품처이다. 지난 1분기 13억5000만달러의 판매량중 포드의 비중은 31%에 달했다.

◇ 코스트코 분기실적 기대치 미흡..GE는 유럽증시서 오름세

미국 최대 회원제 할인매점인 코스트코는 악재를 안고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분기 순이익이 2억96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소송비용 등으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유럽증시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글로벌 자본 시장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고 있고, 최악의 경제상황이 끝났다"고 언급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멜트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금융부문인 GE캐피탈 사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GE는 금융위기로 인한 GE캐피탈의 수익성 악화로 지난 3월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AAA` 등급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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