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최대 가전업체인 월풀은 28일(현지시간) 글로벌 신용위기와 북미 및 유럽 지역 수요 감소를 반영, 내년까지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풀은 또 올해 연간 주당 순이익 예상치를 종전의 7~7.50달러에서 5.76~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월풀의 3분기 순이익도 1억6300만달러(주당 2.15달러)로 전년동기의 1억7500만달러(주당 2.20달러) 보다 7% 감소했다. 그러나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69달러는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48억달러 보다 소폭 늘어난 49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50억달러였다.
제프 M. 페티그 월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신용위기가 이미 약화된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집값 하락, 실업률 상승, 소비심리 악화 등이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부정적인 수요 환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