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포스트시즌 준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김도영의 멀티홈런 등 대포 3방을 앞세워 LG트윈스를 5-1로 꺾었다.
안방에서 먼저 1승을 챙긴 KIA는 남은 네 경기에서 2승을 보태면 삼성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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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LG 몫이었다. 2회초 송찬의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135km짜리 스위퍼가 가운데로 몰렸고 송찬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는 127m. 송찬이의 가을야구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KIA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말 선두타자 카스트로가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몸쪽 낮은 커터를 받아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제구가 된 공이었지만 평소 몸쪽 공을 어퍼스윙으로 맞히는데 능한 카스트로의 타이밍에 걸렸다.
1-1로 맞선 4회말에는 김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톨허스트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KIA에 2-1 리드를 안긴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한 점 차 승부에서 두 팀의 희비를 가른 또 다른 장면은 6회말에 나왔다. LG 수비가 연달아 흔들렸다. KIA 선두 타자 박재현의 뜬공을 좌익수 송찬의가 떨어뜨렸다. 이어 김선빈의 땅볼을 3루수 문보경이 놓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LG는 호투하던 톨허스트를 내리고 우강훈과 존 케네디를 차례로 투입했다. 대량 실점은 피했지만, KIA는 이 기회에서 한 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KIA는 8회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2사 1루 찬스에서 LG 구원 장현식의 6구를 받아쳐 가운데 외야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KIA 선발 네일의 호투도 빛났다. 네일은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삼진을 6개나 빼앗는 활약을 펼쳤다. 유일한 실점은 2회초 송찬의에게 내준 솔로홈런이었다. 이 외에는 이렇다할 위기도 내주지 않았다.
네일이 7회까지 책임진 가운데 KIA는 성영탁, 곽도규, 전상현 등 필승조를 총동원해 남은 2이닝을 추가실점없이 막았다. 네일은 이날 호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김도영은 ‘오늘의 타격감 상’을 받아 상금 100만원과 부상(포테토칩 5박스)을 함께 챙겼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5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피안타 가운데 두 개가 솔로 홈런이었다. 최고 152㎞의 빠른 공에 커터,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졌지만 장타를 피하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 타선도 수비도 톨허스트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나마 송찬의가 홈런과 2루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박해민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7안타를 뽑고도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한편, 두 팀의 준PO 2차전은 18일 오후 2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KIA는 애덤 올러, LG는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