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테마주 줄줄이 급락…개미들은 '사자' 행보

이용성 기자I 2024.02.16 16:01:35

[특징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초전도체 테마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해당 종목들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과정에서도 개인들은 여전히 매수세를 나타내며 ‘러브콜’을 보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시장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고 있는 종목 중 하나인 서남(294630)은 전 거래일 대비 9.21% 하락한 7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남은 장중 23%까지 오르다 이내 -11%까지 빠지는 등 변동성이 극심했다. 덕성(004830)덕성우(004835)는 각각 12.21%, 20% 빠졌고, 신성델타테크(065350)파워로직스(047310)도 각각 5.57%, 10.79% 급락했다. 씨씨에스(066790)만 13.82% 상승했다.

급락하는 과정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이날 10% 급락한 파워로직스를 19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서남은 77억원 규모를, 신성델타테크는 30억원을 순매수했다. 씨씨에스 역시 60억원을 순매수하며 초전도체 하락장 속에서도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 초전도체가 다시 테마를 형성해 급등한 배경에는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교수와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LK-99’에 황을 추가해 개발한 ‘PCPOSOS’가 초전도 특성을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해 초전도체 테마가 형성하며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바 있다.

그러나 주류 학계에서는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한국초전도저온학회 연구진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미국 사이언스지는 ‘LK-99’를 올해의 실패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