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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해상에서 선박 침몰로 숨진 사건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후 계속해서 세월호 참사를 소환하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는 제2의 세월호 참사”라며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규명을 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진상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경찰의 부적절한 현장 대응과 보고체계 문제가 드러났고, 상응하는 인사조치가 단행되는 중”이라며 “차후 책임소재가 밝혀질수록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 사회는 많은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지불했다. 그러나 해양 사고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사고 발생 건수는 14,100건, 사고 선박은 15,712척, 사망·실종은 591명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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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세월호 때처럼 당파적 유불리로 비극을 재단하고 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속으로는 정략적 이익을 원하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거짓말을 퍼부으며 비극의 정쟁화에 혈안이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몰상식한 정치인들은 비극적 사고가 있을 때마다 당파적 저울을 꺼내든다. 정략적 이해득실의 계산을 마치면 누군가를 악마화하기 시작한다”며 “거짓말을 반복하면서 국민적 슬픔을 당파적 분노로 변질시킨다. 그렇게 재난은 정쟁의 도구가 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검은 리본을 달고 정쟁을 하면 그 역시 정쟁일 뿐이다”며 “그것도 타인의 죽음을 정치투쟁의 에너지로 소비하는 가장 저열한 정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