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환경부 소관인 예산과 기금은 총 13조7271억원이다. 올해 본예산과 기금에 비해 3.8% 늘어난 수준이다.
정부는 우선 정수장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데 2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경남 창원시와 경기 수원시 등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는 일이 반복되는데 따른 조치다.
또 낙동강에 최악의 녹조가 발생한 것과 관련, 내년도 공공수역 녹조 대응 예산은 849억원이 편성됐다.
아울러 최근 집중호우 때 침수된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에 대심도 빗물저류시설(빗물터널)을 구축하기 위한 설계비 등으로는 54억3500만원이 반영됐다.
이 설계비들을 포함해 하수관로와 하수처리장 등을 정비하고 신·증설하는 데에는 올해(1조3591억원)보다 2847억원 늘어난 1조6438억원이 편성됐다. 국가하천 정비엔 5010억원이 책정됐다.
자연과환경은 자연형 하천조성사업, 친환경 방조제 조성사업, 도로절개지복원 사업, 하상의 침식을 방지하는 세굴방지사업 등을 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 한강르네상스 사업, 새만금방수제 사업 등 국내의 대규모 프로젝트의 참여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수해복구 관련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