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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각막 제조법’을 발명한 티이바이오스가 올해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2021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1일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발명특허대전과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등이 동시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이다.
올해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주식회사 티이바이오스는 기증각막의 이식 부작용과 기증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각막 제조방법’을 발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해 파킨슨 병을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파킨슨병 진단 장치 및 방법’을 발명한 ㈜휴런과 반도체 제조 불량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측정 장치를 만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공동 수상했다. 상표·디자인권전에서는 아날로그플러스㈜가 자전거 안전모 등에 사용되는 ‘크랭크(CRNK)’ 상표를 출품, 독창성과 시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전 세계 22개국 539점의 발명품을 볼 수 있으며, 1~2일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되고, 오는 4일 개최된다.
이 기간 중에는 수상작 전시 이외에도 디지털 최신 기술, 국제발명대회 수상작 등이 전시되는 13개의 기획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메타버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최신 기술 체험이 가능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관과 국제발명대회에서 입상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발명품 등이 선보이는 K-Invention관 등이 마련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우리나라가 국제특허신청 세계 4위, 표준특허 세계 1위, 글로벌혁신지수 세계 5위의 지식재산 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노력을 멈추지 않은 발명인들 덕분”이라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각 분야의 혁신 노력이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되고, 정당하게 평가 받아 활용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