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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충남 당진시가 역점 추진한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해 올해 12월 말 기준 71개 기업이 당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업종별로 보면 조립금속·기계가 27개사, 1차 금속 13개사, 자동차 부품 6개사, 전기·전자·통신 1개사, 기타 24개사 등으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당진행을 택했다.
해당 기업들의 총 투자 규모는 5334억원이며, 1471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기업입주까지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올해 당진시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도 15개사에 달했다.
이들 기업들의 투자 금액은 8049억원 규모다.
주요 투자유치 기업으로는 KG동부제철로 당진의 리쇼어링(Reshoring) 1호 기업이다.
리쇼어링은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국외로 생산기지를 옮겼던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KG동부제철은 1550억원을 투자해 당진에 항균철강 제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독일계 기업인 베바스토사는 1300억원을 들여 당진에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당진시는 올해 기업·투자유치와 함께 첨단금속소재산업 초정밀기술지원센터 건립에도 착수했다.
종근당건강을 비롯해 10개 입주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했으며, RE100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태양광 융·복합 유지관리 센터 구축에도 나서는 등 산업구조 다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했다.
또 당진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자금 출연금을 당초 7억원에서 대폭 확대해 17억원을 출연해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대출을 지원했다.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당진사랑상품권 발행액도 대폭 늘려 120억원 규모로 발행했으며,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과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나섰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타운을 건립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당진시 고용복지센터를 개소, 실업자와 구직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도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보호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내년에도 지역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앵커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