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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특검은 28일 오전 8시4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근했다.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하면서 특검은 이날 공식 수사 활동을 마무리 짓는다.
수사연장 실패의 아쉬움 탓인 듯 박 특검의 표정은 잔뜩 굳어있었다. ‘수사가 끝나서 시원섭섭하겠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리 좀 되면”이라는 짧은 대답만 남긴 채 조사실로 올라갔다.
박 특검은 수사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보름가량 현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이후로는 새 사무실로 출근해 공소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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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주에 사무실을 구하고 다음 주에 이사할 예정”이라며 “그 전까지는 지금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소유지를 위해 잔류하는 파견검사에 대해서는 “오늘 법무부에서 답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역대 특검 중 최다 인원을 기소한 특검은 5~10명의 파견검사가 잔류해 공소유지를 맡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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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검찰에 잘 이관하고 수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돕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가지만 아쉬운 점을 꼽아달라고 다시 묻자 “고맙습니다”라고만 답해 여운을 남겼다.
박충근(61·17기) 특검보 등은 취재진에게 가벼운 목례 등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공식 수사기간 마지막 날 출근을 마쳤다. 특검은 이르면 다음달 2일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