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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항공영어시험 롤플레잉 방식 확대.. 교신능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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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기자I 2017.01.10 11:00:05

국토부, 항공영어시험제도 전면 개편
"언어소통 미흡 사고 예방에 초점"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제 항공업무에 종사하는 조종사·관제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항공영어시험이 주어진 상황에 따라 역할을 연기하는 롤플레잉(Role Playing) 방식으로 전면 개편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영어시험의 공신력 강화 및 응시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시험문제를 전면 개편하고, 시험 운영환경을 효율화하는 등 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기준에 따라 지난 2006년 10월부터 법제화를 통해 영어시험 전문 민간업체 2개사를 시험·평가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제업무에 종사하는 조종사·관제사는 4등급 이상의 항공영어능력 확보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부터 조종사협회, 관제사노조 등 항공분야 이해당사자로 특별팀(TF)을 구성하고, 총 6차례의 협의를 거쳐 ‘항공영어시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조종사ㆍ관제사 간 교신 롤플레잉 방식 위주로 시험문제를 새롭게 개발해 항공영어와 일반영어 능력을 함께 평가될 수 있도록 하고, 현재의 듣기ㆍ말하기시험 분리방식을 통합형 방식 바꾸면서 기존 시험방식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

시험·평가의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해 시행기관을 민간업체(지텔프코리아, 국제항공영어서비스)에서 공공기관(교통안전공단)으로 변경하고, 평가위원 선임시 인정심사를 도입하고 교육훈련도 강화한다.

개선안은 현행 대면 인터뷰 방식을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방식으로 전환해 평가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이력관리를 전산화하는 등 효율적인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시험·평가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현행 응시료(9만6000원)를 약 30% 인상하고, CBT 방식의 시험환경이 구축되면 원가분석을 통해 응시료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개선안은 ICAO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새로 개발하는 시험문제부터 비공개로 전환하고, 현재 공개하고 있는 시험문제는 폐지키로 했다. 다만, 응시자들이 시험문제 유형 등을 알고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샘플 문제는 공개할 계획이다.

원어민 수준인 항공영어 6등급 평가에 응시하는 자에 대해서는 사전 서류 심사과정을 거쳐 별도의 전문평가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장만희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과장은 “조종사, 관제사 등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해 항공영어시험의 근본적인 문제와 갈등요인을 해결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시험문제 개발 등 제도 개선과정에서도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조종사와 관제사의 교신능력 향상을 통해 언어소통 미흡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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