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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박정순의 연극 ‘아부지의 불매기’가 오는 21일 7시 30분 서울 신길동(영등포구 신길5동 402-6) ‘박정순의 한 평 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재단법인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60세 이상 연극인의 활동 연한 연장과 자립지원을 위해 진행중인 프로젝트 ‘옆집에 배우가 산다’(이하 옆집 배우)의 일환이다. 총 5명의 배우가 각각 극장이 아닌 자신의 집 또는 지역 문화시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아부지의 불매기’는 배우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극을 쓰고 연출과 출연을 도맡았다. 불매기란 독을 화덕에 넣을 때 불과 가까운 곳에서 작은 독을 막아주는 큰 독을 뜻한다. 단순히 독쟁이 아버지의 불매기로서의 삶을 의미하는 이상으로 가장의 고된 삶을 응축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작품은 배우가 직접 제작한 아기자기한 소품이 곳곳에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며 “연극에서 빠질 수 없는 조명과 음향 또한 온전히 배우의 몫이다. 배우의 개인 공간에서 1인극이라는 새 형태의 공연인 만큼 지난 5월 4일 첫 공연 이후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박정순은 “음악이랑 조명을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 모른다. 8번 넘게 한 공연이지만 매번 긴장되고 설렌다”고 귀띔했다. 공연 관람료는 1만원이다. 모든 수익은 배우들에게 돌아간다. 자세한 내용은은 한국연극인복지재단 홈페이지(www.plays.or.kr)로 하면 된다. 02-741-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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