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심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외부로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화성서부경찰서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 실명 등이 담긴 내부 문건을 인터넷 카페 등에 유포한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은 지난달 31일 화성시보건소가 작성한 것으로, 메르스 감염 의심자의 실명과 나이, 직업, 주소, 감염경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지난 2일 이 문건이 화성지역 주부들의 인터넷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떠도는 것을 보고 경찰에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을 내릴 방법이 있는지 등을 문의했다.
이에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해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섰다.
경찰 축은 같은 내용의 문건이 반복 게시됐으며 게시물의 전후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수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피의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이며 실명이 공개된 피해자들로부터 명예훼손 등 고소여부를 타진하는 방법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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