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설립된 NEW는 CJ E&M(130960),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대형사들과 맞서고 있는 영화계의 ‘다윗’ 투자배급사다. 대형사처럼 극장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참신한 작품들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영화계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특히 작년에는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이 대흥행하며 한국 영화기준 총 관객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 연결 매출액은 1264억원,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5%, 391% 증가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 운영이 NEW의 장점”이라며 “창의성과 신속성이 필요한 영화투자 업계에서 중소기업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실제 NEW가 투자배급한 작품 중 1000만 관객을 넘긴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의 제작비는 평균 수준이다. 이 밖에 ’숨바꼭질’, ‘나는 공무원이다’, ‘사이비’ 등 제작비를 적게 들인 영화들도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쏠쏠한 수익을 남겼다. 차기작으로는 내년 1월 하정우 감독·주연의 ‘허삼관(가제)’ 등이 대기 중이다.
김 대표는 “과거 수백억원대 영화의 투자배급 의뢰가 왔었는데 그걸 했다면 3년 정도는 다른 작품을 못했을 것”이라며 “20억원짜리 영화 20편을 만들어 성공할 수 있다는 게 NEW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NEW는 중국 화책미디어그룹으로부터 대규모(5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영화, 드라마 중심의 콘텐츠 제작ㆍ투자ㆍ유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영화업계 최초로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도 준비 중이다.
NEW의 총 상장예정 주식수는 1327만여주이며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1만2700원~1만63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 약 1685억~21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