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4시6분쯤 경북 영덕군 동북동쪽 22km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은 규모가 3.6으로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 흔들림이 인근 대도시인 대구에까지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영덕은 지난 4월30일 하루 두 차례의 지진이 감지돼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이에 앞서 4월21일에는 전남 신안군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있었다.
|
이로써 경북 영덕 지진은 지난 4월 4차례, 지난 1월 1차례 등 올해만 벌써 6번째다.
대규모 피해를 불러일으키는 건 아니지만 지진 발생빈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한반도가 더 이상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 국가지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2년 대한민국에서 관측된 지진은 총 56회로 10년 전인 2003년(38회)보다 20배 가까이 늘었다.
2010년을 전후해 해마다 50회 안팎의 지진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진 대처법과 행동요령에 관한 국민들의 궁금증과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했을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변 시설물과 낙하물로부터 자신의 신체를 지키는 일이다. 책상이나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기고 가방 등을 활용해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지진 그 자체 피해보다 이로 인해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려 사망하는 2차 피해가 실제로 크게 나타난다. 지난 9월말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파키스탄 규모 7.8의 강진 당시 사망한 500여명 대다수는 무너진 가옥 더미에 깔려죽은 것으로 드러났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본부 대변인에 따르면 “강진으로 건물의 벽이 무너졌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진상황에서 이동은 흔들림이 감지되지 않을 때 머리를 보호한 상태에서 신속하게 하고 주변 시설물과 최대한 거리를 유지해 건물 공터나 운동장으로 몸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관련기사 ◀
☞ 대구 지진 감지, 시민들 "진동 느꼈다" SNS 제보 쏟아져
☞ 기상산업진흥원, 지진관측장비 입찰의혹에 ‘사실무근’ 반박
☞ 가거도 규모 4.0 지진, 올해 전남서만 네 차례...피해는 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