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이 발표한 5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5사의 국내외 판매는 74만6444대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7.5% 늘었다. 내수판매는 11만9124대로 1.2% 줄었으나 해외판매는 62만7320대로 9.3% 늘었다.
현대차(005380)의 내수판매(5만7942대)는 전년 동월대비 0.2% 줄었고, 기아차(000270)(3만9500대)도 3.1% 감소했다. 한국GM(1만1810대)과 르노삼성(4602대)도 각각 9.2%, 1.4%의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으나 주말특근 중단으로 인한 공급부족 때문에 판매량이 줄었다”며 “이달부터 특근이 재개되면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쌍용차(003620)(5270대)는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내수판매가 늘었다. SUV 수요증가와 주야 2교대제 도입에 따른 생산물량 증가가 맞물리며 전년동월대비 무려 28.4%의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상용차(6769대)와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 승용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9.9%, 기아차 30.8%, 한국GM 10.5%, 쌍용차 4.7%, 르노삼성 4.1% 순이었다.
해외 판매는 대부분 늘었다. 현대차(34만4464대)와 기아차(21만4201대)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12.4%, 7.7% 늘었다. 한국GM(5만6549대)은 3.6% 증가했고, 쌍용차(7136대)도 17.8% 늘었다. 반면 유일하게 르노삼성의 수출은 4970대로 35.5% 감소했다.
지난달 회사별 전체 판매실적은 현대차가 10.4% 늘어난 40만2406대, 기아차가 5.9% 늘어난 25만3701대를 기록했다. 한국GM 은 1.2% 늘어난 6만8359대, 쌍용차는 22.1% 늘어난 1만2406대를 각각 나타냈고, 르노삼성은 22.6% 줄어든 9572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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