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내년 전자업계의 재편이 예상된다"면서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15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12년 DMC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우수 인력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경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로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개최된다.
최 부회장은 "내년에도 산업간 영역파괴, 스마트기기 보급 가속화 등으로 인한 전자산업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소프트웨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 연구소 운영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기기 사업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의료기기 등 신규 사업의 조기 활성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래 씨앗사업은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갖가지 위험요인들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체제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허이슈에 대한 대응전략을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특허전에 주로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던 삼성전자가 향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 DS(부품)부문 회의는 오는 19일 경기 기흥 삼성나노시티에서 권오현 부회장과 반도체·LCD사업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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