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8일 16시 3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내년 은행권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4대 이슈 가운데 하나로 M&A에 따른 금융산업 개편 가능성이 꼽혔다.
한국기업평가의 김봉식 수석연구원은 28일 `2011년 은행업종 전망 보고서`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과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으로 은행업계와 금융산업 개편이 전망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는 절차 중단 선언으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민영화시 금융산업 구조개편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조속히 재추진할 것이라 밝히고 있어 향후 우리금융의 지배구조 변화가 우리은행과 경남은행 광주은행의 경영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와 함께 내년 은행업 크레딧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슈로 ▲금융위기 안정화와 실물경기 회복수준 ▲수익성과 충당금적립 부담수준 ▲자산건전성 개선수준 등을 들었다.
김 연구위원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모습과 실물경제 회복둔화 가능성으로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내년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역시 그간 진행됐던 업종별 구조조정으로 추가적인 부실발생 가능성이 완화된데다, 은행들의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건설업종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데다, 출구전략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은행 자산의 부실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도 잠재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감독당국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 기준 제정과 예대율 규제 도입, 외환건전성 제고 및 감독 강화 등은 은행권의 재무건전성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