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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무부 국제금융국 과장에 이어 98년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 99년 국제금융국장, 2001년 차관보급인 국제업무정책관을 차례로 맡으며 국제금융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관세청장을 지냈으며 2005년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작년말부터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재임중이다.
김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금융통이다. 90년대 국제외환시장에서 `미스터엔`으로 불리며 이름을 날렸던 일본의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에 빗대 `미스터원`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미스터원`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폭넓은 국제 인맥도 가지고 있다. 한중일 국제금융국장 회의를 출범시켰고, 아시아 국가에서 외환위기가 재연될 경우 각국의 외환보유고를 서로 활용하자는 소위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의 협상 주역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관세청장으로 근무하던 2003~2004년 당시 재경부가 역외선물환(NDF) 시장을 통해 무리하게 환율방어에 나서자 위험성을 경고한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결국 정부는 NDF 거래로 2004년 한해만 1조8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건교부 차관 당시에는 현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을 만드는데 참여했다. 또 경제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부동산값 급등의 원인을 과잉 유동성 때문으로 진단하고 금융해법을 제시해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오랫동안 환율정책을 담당해 차분하면서도 치밀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며, 시장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희준씨와 1남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