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프콘 국제해킹대회는 미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데프콘’ 행사 기간에 열리는 세계 최고 해킹대회다.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본선 대회가 개최됐다. 데프콘은 지난 1993년 유명 해커인 베프코스(Jeff Moss)에 의해 설립된 전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보안 콘퍼런스와 해킹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대회에는 △MMM △슈퍼다이스코드(SuperDiceCode) △하입보이(HypeBoy) 등 3개 팀이 본선 대회에 출전했다. 그중 MMM팀은 작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하입보이는 최종 4위, 슈퍼다이스코드는 8위를 기록했다.
MMM팀은 BoB 멘토와 수료생으로 구성된 국내 오펜시브 시큐리티 회사 티오리 15명과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해킹 동아리 PPP 15명,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교 사이버보안 동아리 ‘메이플 베이컨(Maple Bacon)’ 15명이 모여 구성한 연합팀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발표한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방안’을 적극 실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화이트햇 스쿨(pre-BoB), 보안개발자 과정(S-개발자), 시큐리티 아카데미(기업 특화 교육) 등을 강화했다. 또 정보보호특성화대, 융합보안대학원 등 정규 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등 최정예 사이버인력 양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은 약 9개월 동안 진행되는 최고급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이다. 정보보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의 맞춤형 교육과 교육생 팀프로젝트 등으로 이뤄졌다. BoB 교육과정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그간 약 1600명의 화이트해커를 배출했다.
MMM팀을 1위로 이끈 박세준 BoB 멘토는 “지난 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BoB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정보보안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정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하고,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술자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급 보안인재가 필수적”이라며 “정보보안 인재들의 질적향상을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