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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은 가입목적에 따라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보장성보험은 질병·상해로 인한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실손의료보험이 대표적이다. 저축성보험은 노후자금이 필요한 경우 가입하는 상품으로 연금보험이 해당된다. 보험에 가입할 땐 장기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유지 등 요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된다. 하지만 예금·적금 등 금융상품과 달리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아닌 계약체결비용 등을 공제한 금액이 적립돼 중도해지 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저렴한 보험을 찾는다면 순수보장성 상품이 좋다. 보장성보험은 만기시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주는 ‘만기환급형’과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으로 나뉜다. 만기 때 돌려주는 돈이 없는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인 순수보장성 상품이다. 한 상해보험사의 ‘30세(남), 20년납, 80세 만기’ 상품은 순수보장성(2만원)이 만기환급형(3만2000원)보다 약 40% 저렴하다.
무·저해지형 상품은 일반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하지만 납입기간 중 계약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이 없거나(무해지형) 적을(저해지형) 수 있어 보험료와 해약환급금을 비교해 가입하는 게 좋다.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은 종신보험보다 정기보험이 저렴하다. 사망보험은 본인 사망시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의 생계유지를 위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 사회초년생은 소득이 적고 결혼비용, 주택자금 등 목돈이 필요해 사망보험이 부담될 수 있다.
금감원은 사망보장이 필요하면 평생 보장하는 종신보험보다 일정 기간까지만 보장하는 정기보험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한 보험사가 판매하는 사망보험(30세(남), 20년납, 1억원 보장)을 보면 정기상품(80세 만기) 보험료가 10만3000원으로 종신보험(22만8000원) 대비 55% 저렴하다.
자동차보험은 모바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회사별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하고 비대면 채널로 가입할 경우 사업비가 절감돼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실손의료보험 등 비용손해(실손)를 보장하는 보험은 2개 이상 가입해도 실제 부담한 비용을 초과해 중복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