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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100만원이라도 받을래"…소액생계비 신청 홈피 접속지연

전선형 기자I 2023.03.22 13:51:56

소액생계비대출 상담예약에 이용객 몰려
오전 홈페이지 접속에만 20~30분 소요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최저 연 9.4%로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대출이 사전 상담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접수처인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됐다. 오픈 직후에는 홈페이지 접속에만 20~30분이 걸리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취약계층 긴급생계비 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 대출 사전 상담 예약 신청 첫날인 이날 오전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됐다. 소액생계비대출을 알아보려는 이용객이 한 번에 몰리면서 오전엔 홈페이지 접속에 30분이 소요됐다. 오후에는 서서히 접속 시간이 줄었으나 접속 대기자가 300여명에 달하며 약 10여분이 소요되고 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은행이나 2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최대 100만원을 최저 연 9.4%의 금리로 빌릴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정부가 위해 신설했다.

금융당국은 22~24일 사이 소액생계비 긴급대출의 사전 상담예약을 진행하고,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대출 상담이 진행하기로 했다. 한번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 상담예약제를 실시한 것이다. 그런데 사전 상담예약 신청에도 이용객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 증빙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들은 채무조정을 받아야 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린 후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납부하면 추가로 50만원을 빌릴 수 있다. 병원비 등 자금용처가 증빙되면 처음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만기가 기본 1년이지만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하면 본인의 신청을 통해 최장 5년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만기 이전에 돈을 갚으면 물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부담없이 언제든지 원금을 상환할 수 있다. 금리는 연 15.9%이나 이자를 성실히 납부할 경우 최대 6%포인트, 금융교육 이수시 0.5%포인트의 혜택을 받아 최저 9.4%까지 내려간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46개)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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