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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구는 2019년 35만 4000가구에서 1만 4000가구 증가했으며, 가구원은 106만명에서 3만명 증가한 수치다. 가구 구성별로는 내국인(출생)과 외국인(결혼이민자)가구가 13만2000가구, 구성원 42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내국인(출생)과 내국인(귀화)가구가 8만5000가구, 31만2000명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31.9%) △서울(20.2%) △인천(7.5%) 순으로 다문화 대상자가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다문화 대상자가 2019년에 비해 5695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세종(8.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제주(7.4%)와 인천(6.4%)이 뒤를 이었다.
다문화 가구원 109만명 중 다문화대상자는 37만명으로, 그 중 결혼이민자가 17만3000명이고 귀화자가 19만8000명이었다. 결혼이민자는 베트남이 4만명(24.6%)으로 가장 많고, 귀화자의 이전국적은 한국계 중국이 9만명(45.9%)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결혼이민자는 2019년보다 4531명 늘었다.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다문화가구 유형은 내국인(귀화)와 외국인(결혼이민자)가구였다. 2019년보다 2000가구 늘어 11%의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이 보편화됨에 따라 다문화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문화가구는 2017년 31만9000가구에서 2018년 33만5000가구, 2019년 35만가구, 2020년 37만가구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정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다문화가구 등 다양한 가정형태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4월 향후 5년간 가족정책 추진의 근간이 되는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해당 정책에는 한부모, 다문화 등 다양한 가족 특성을 고려해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