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올 상반기 서울핀테크랩 70개 입주 기업이 180억원의 투자 유치, 190억원 매출, 23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위워크(WeWork) 여의도역점 내 국내 최대 규모(연면적 1만2000㎡)로 조성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전문공간이다. 2018년 4월 마포 핀테크랩(592㎡)에 27개사 입주사 지원으로 시작된 서울핀테크랩은 현재 100여개의 핀테크 스타트업, 1000여명의 금융 혁신가들이 모인 거대한 핀테크 생태계로 탈바꿈했다.
센터는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특허, 법률 컨설팅, 투자 IR, 네트워킹,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들은 2018년 51억원 투자 유치로 시작해 2019년 308억원, 올 상반기 180억 투자유치를 이루어내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 비대면·금융 분야의 보안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빅테이터 기반 보험 분석·관리 서비스, 데이터 보안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입주기업들이 대거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대표적인 비대면 분야인 핀테크 산업은 높은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며 “핀테크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핀테크 산업 육성 및 핀테크 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26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